[앵커]
대선 승부처를 찾아가는 '대선 더스팟'.
오늘은 8번 연속 대통령 당선자들 맞힌 '대선 족집게' 지역, 청주 흥덕구로 가봅니다.
이혜주 기자입니다.
[기자]
저는 지금 '대선 족집게' 지역에 나와있습니다.
오송역이 있는 충북 청주 흥덕구인데요.
8번 대선 연속으로 흥덕구 1위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이번 대선 흥덕구 민심은 누구를 향하고 있을까요?
87년 직선제 개헌 직후 13대 대선부터 20대 대선까지 청주 흥덕구는 당선자를 모두 맞혔습니다.
특히 지난 대선 당시 1위 윤석열 후보의 흥덕구 득표율은 48.13%, 전국 득표율과 불과 0.43% 포인트 차였습니다.
청주 흥덕이 대한민국 대선 축소판인 이유, 연령별 인구 구조가 전국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흥덕구를 포함하고 있는 충청권 민심은 요동치고 있습니다.
족집게 민심을 들어봤습니다.
[안용민 / 청주 흥덕구]
"(이재명 후보가) 여러 가지 리스크가 있긴 하지만 검찰 권력을 통해서 말도 안 되는, 윤석열 정부가 좀 강하게 푸싱한 그런 느낌이 있어요."
[윤태복 / 청주 흥덕구]
"(윤 전 대통령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상대 후보는 그래도 각종 범죄에 연루돼 있고 또 국회의원이 너무 많아 독식하는 염려가 있어서."
[장대혁 / 청주 흥덕구]
"(이준석 후보가) 혁신적이고 당에 치우치지 않고 이끌어 갈 것 같아요. 어떤 자신의 신념이 있으니까."
청주는 쇼핑몰이나 대형마트가 몰린 도심으로 갈 때나, 출퇴근길 세종으로 향하는 길이 늘 막혀 지역민들의 불만이 큰데요.
세 후보 모두 충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교통' 공약을 내놨습니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인 'CTX'를 만들어 세종시, 오송역, 청주 공항 등 지역 주요 거점을 연결하겠단 구상입니다.
[이후석 / 청주 흥덕구]
"공항도 있고 기차역도 있고 버스도 좀 많은데 도심에서 좀 멀기도 하고. 좀 더 원활하게 이동이 가능하지 않을까."
대선 족집게 지역, 청주 유권자들은 어느 후보를 선택할까요?
대선 더스팟, 채널A 뉴스 이혜주입니다.
영상취재: 권재우
영상편집: 박형기
이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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